오키나와 유학(?)준비 - 재류자격인정증명서 및 학생비자 발급
2017년 9월 1일부로 지도교수님께서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OIST (Okinwaw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로 이직을 하게 되었다.. 박사과정 5년차에 접어드는 이 때에.. ㅠㅠ
진행하던 연구를 포기하고, 다른 연구실로 가기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고, 그리고 견학차 가본 OIST.. 솔직히 학교가 너무 멋있었다… 아름다운 해변에서 걸어서 5~10분거리.. (제사보다 제삿밥에 더 관심)
덕분에 오키나와에 약 1년간 머물게 될 듯하다. (부디 1년에 끝나기를!). 오키나와로 공부를 하러 가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듯 하지만, 혹시나 나중에 있을지 모르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내가 겪었던 과정들을 블로그로 남겨보려고 한다.
매우 주관적인 경험에 바탕한 글입니다. 정확한 정보는 대사관 및 해당 학교를 통해서 얻어야겠지요.
0. 두 기관 간 협약 준비
(이 부분은 내가 준비한건 아니지만.. 참고 차원에서 정리한다.) 나와 우리 연구실 학생들은 OSIT로 특별연구학생 (Special Research Student, SRS) 자격으로 1년간 OIST로 파견을 가게 되었다. 협약서를 준비하면서 진행중인 연구를 OIST에서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연구계획서를 준비해서 보냈고, 지적재산권, 학생보험등의 다양한 내용이 담긴 협약서가 OIST측에서 준비되었고, 학과장님의 승인 후 본격적인 파견(유학?) 준비가 시작되었다.
1. 재류자격인정증명서 (Certificate of Eligibility) 발급
OIST의 학생지원팀 (Student Support Section)에서 메일로 연락이 왔다. 학생 비자를 받기 위해서 먼저 재류자격인정증명서 (Certificate of Eligibility, CoE)를 받아야 하는데, 그와 관련해서 CoE 신청서를 보내준 것이다.
참고로 재류자격인정증명서 란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참조),
재류자격인정증명서는 외국인을 받아들이려고 하는 일본측의 회사나 학교의 직원 등의 대리인이 미리 일본의 지방입국관리국에 신청을 하여 교부 받을 수 있는 증명서 입니다. 이 증명서를 교부받은 경우, 사증발급이 쉽고 빠르게 됩니다.
CoE 신청을 위해서 먼저 OIST에서 보내준 CoE 신청서를 작성했다. 인적사항 및 현재 학교 등록 상황등의 내용을 작성해서 보냈고, 약 한달 후 발급된 CoE가 국제 우편을 통해서 배송되었다 (일본에서 한국까지 배송은 이틀정도면 되었다). 이제 이 CoE를 가지고 비자를 신청하면 된다.
2. 학생 비자 발급
국제우편으로 전달된 증명서를 가지고 비자 신청을 하러 갔다.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선 일본대사관 혹은 영사관으로 찾아가야 된다. 당연히 서울에 있는 일본 대사관으로 가서 신청해야겠거니.. 했는데, 사실은 주소지에 따라서 비자를 신청하는 장소가 달랐다. 나 같은 경우는 주소지가 경남이었기 때문에 부산에 위치한 일본 총영사관으로 갔다.
학생 비자 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재류자격증명서가 있는 경우,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참조함).
- 신청서 1부 (홈페이지에서 pdf파일을 미리 받아서 작성해가면 편하다. pdf리더 (예, foxit reader)로 파일을 열면 기본적인 항목을은 컴퓨터로 작성이 가능하다)
- 여권
- 사진 1매
- 주민등록증 양면 복사 혹은 주민등록등본 혹은 주민등록초본 (대사관 홈페이지에 발행일로부터 3개월 이내 라는 말이 있는데, 주민등록증의 경우 어떻게 되나 아리송해서.. 무인민원발급기에서 주민등록초본 발급해서 신청했다. 무인민원발급기는 여기저기 많이 보이는듯)
- 재류자격인정증명서 (원본 및 양면 복사)
- 기타 (학교간의 협약서를 준비해갔지만, 다시 돌려받았다..)
참고로, 자신의 주소지에 따라서 아래 대사관 혹은 영사관에서 비자 신청을 할 수 있다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참조).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서울소재) :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ㆍ북도, 전라남ㆍ북도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ㆍ북도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 제주특별자치도
위안부 소녀상과 정발 장군 동상을 지나서 일본 영사관으로 들어갔다. (영사관에는 주차가 불가능해 보였다. 차를 가지고 오는 사람은 근처의 다른 주차장 (길 건너편?)을 찾아봐야 한다). 영사관에 입장하니 바로 1층에 비자 신청을 하는 장소가 있었다. 신청서를 미리 작성해왔기 때문에 따로 더 작성을 해야할 것은 없었다. 번호표(?) 같은 대기 시스템도 없는듯 보였고, 나 앞에 오신 분이 일을 마칠 때 까지 의자에서 기다린 후 신청을 하였다.
학생 비자의 경우, 따로 수수료는 없었고 보통 하루정도면 발급이 된다고 한다 (같은 연구실의 이란 친구의 경우에는 수수료도 내야하고 몇 일 더 소요되는듯 하다) 비자 신청을 마치니, 내 이름이 한문으로 쓰여진 여권교환증 (Receipt of Passport)를 주었다. 수령은 대리인도 가능하다고 하였다. 비자 발급까지는 하루가 소요되었다. (나는 금요일날 신청을 하였고, 월요일에 비자를 받으러 오라고 했지만, 수요일에 부모님이 대신해서 받아오셨다.)
여권을 받아보니 비자가 붙어 있었고, 재류자격인정증명서도 옆에 같이 있었다. 비자에 붙어 있는 체류증명서는 일본 입국시 공항에서 가져간다고 하니, 붙여놓은 채로 고이 가지고 있으면 되겠다.
자신의 거주지에 따라서 서울에 있는 일본대사관 혹은 부산/제주도에 있는 일본영사관에 가야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비자 신청에 관한 가장 정확한 정보는 일본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kr.emb-japan.go.jp/visa/visa_doc.html)